“KTX 안산 정차 가시권 노후화된 산단 살리겠다”
김 당선인은 지난 초선 때 경기도당위원장에 이어 원내대변인 등 중책을 맡으면서 이미 그 중량감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첫 화두로 “인천발 KTX의 안산 정차는 물론 수도권 규제를 손질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공단을 활성화해 지역과 함께 경기도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원뿐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상생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당선인은 20대 국회에서도 “제도권 밖에서 힘들어하는 주민을 위해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따듯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지난 4년간의 노력과 실천을 주민께서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다. 특히,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을 위해 일해 온 진짜 안산출신 ‘안산 꾼’에게 한 번 더 희망과 기대를 걸어 주신 것 같아 그 선택의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제와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4년 역시 낮은 곳을 바라보며 뛰겠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해 준 유권자는 물론 그렇지 않은 모든 지역 주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약속과 양심을 지키는 착한 정치를 보여 주겠다.
-국회가 개원하면 무슨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은지.
지난 4년간 그랬듯이 20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에서 일하고자 한다. 큰 예산을 지역에 끌어 올 수 있는 상임위도 있지만, 그것만 보고 상임위를 결정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가 아니다. 또한, 유권자가 바라는 모습도 아닐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항상 말씀드려 왔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한 가장 최적의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이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도권 밖에서 힘들어하는 이웃의 아픔을 돌보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
-노후 국가공단 혁신사업과 인천발 KTX 안산유치를 공약했는데.
안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지만, 수도권 규제를 비롯한 여러 조건의 악화로 말미암아 산단은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스마트허브 혁신사업과 KTX 안산 정차역 유치를 추진하려 한다.
노후 된 산단을 개선, 일하고 싶은 산단으로 탈바꿈하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지역의 경제 또한 당연히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KTX 안산 정차를 통해 유동인구가 늘면 이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의 가장 큰 현안은.
재건축과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이 당장 시급하다. 시가 6천600세대에 이르는 사동 90블럭 건설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구도심지역의 재건축 사업이 위축됐다. 새로운 건설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활근간을 위협하는 도시정책이라면 반드시 재고돼야 할 것이다.
인천발 KTX 안산 정차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소사~원시선 개통도 앞둔 좋은 시점에서 재건축사업이 발목을 잡힌다면 도시 활력의 원동력을 잃고 만다. 도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 주거환경, 문화적 요인들이 잘 맞물려 돌아가도록 시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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