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공원 인공 해수로 수질 1등급 유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공원 인공 해수로 수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급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센트럴공원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에서 모티브를 얻어 2009년 완공된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37만여㎡로 조성됐다. 인공수로는 약 4㎞로 서해 바닷물을 끌어들여 해수처리시설에서 3단계 정수과정을 거쳐 유지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센트럴공원 해수로에 수질자동측정기를 등대 내부에 설치해 수온,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DO), 탁도, 전기전도도, 염분, 클로로필-a 등 7개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또 통합 데이터 센터로 전송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질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수질은 클로로필-a 5.6㎎/㎥, 탁도 3.0NTU였으며, 올해 4월 수질은 용존산소 7.9㎎/L, 탁도 1.5NTU, 클로로필-a 2.2㎎/㎥로 생활환경 기준 1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로의 물은 바닷물이기 때문에 숭어, 우럭, 꽃게, 새우와 같은 바닷물고기와 해양생물이 살고 있으며,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아주 깨끗해 어렵지 않게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이성모 연구원장은 “2011년 운영 초기에는 바다식물인 가시파래가 무성하게 번식해 불쾌한 냄새가 났지만, 연구원의 과학적인 수질관리와 인천시설관리공단(송도공원사업단)의 노력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센트럴공원의 수질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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