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와트 무너진 kt wiz, 3연승 행진 제동

밴와트, 2.1이닝 8피안타 6실점 패전… KIA에 3대8 패배 단초 제공

kt wiz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30)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밴와트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팀이 3대8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된 그는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밴와트는 4월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으나, 5월 들어 2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걱정을 안겼다. 그는 지난 4일 NC 다이노전에서도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밴와트는 1회말 KIA 선두타자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헌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밴와트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치며 안정을 찾은듯 보였던 밴와트는 3회말 또다시 난타를 당한 끝에 4점을 더 내주고 교체됐다. kt는 1회초 앤디 마르테의 선취 투런포에 힘입어 초반 기선을 제압했으나, 밴와트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17패(15승)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3대7로 졌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에게 7회까지 5안타 무득점으로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5.1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 7일 대구 삼성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SK는 19승15패를 기록하면서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따돌린 넥센 히어로즈(18승1무13패)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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