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장진영 아버지 반박 “전 재산 기부? 어처구니 없어…장학회 계속하지만 정정보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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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故장진영 아버지, 연합뉴스
故장진영 아버지.

배우 故장진영의 아버지가 전 재산 기부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모 언론은 12일 배우 故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전 재산을 장학재단에 출연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이사장은 이날 또 다른 언론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전 재산을 환원·출연하는 문제는 이야기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공익적 활동은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지만, 전 재산을 환원·출연하는 건 훨씬 더 신중하게, 가족회의까지 거쳐 진행해야 하는 문제 아닌가. 보도 내용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보도로 주변으로부터 연락받는 등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다.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한 상황인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딸 故장진영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사재를 털어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 2012년 전북대에 1억원을 쾌척했고, 지난해도 5천만원을 기부했음 매년 전북지역 중고교 학생 수십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주고 있다.

한편, 故장진영은 지난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선발된 뒤 연예계에 데뷔, 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다 지난 2009년 9월1일 위암으로 숨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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