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외국인 투수 피노, 빠른 회복세… 조기 복귀 가능성↑

▲ 요한 피노 kt wiz 제공
▲ 요한 피노 kt wiz 제공

kt wiz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3)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치료 과정이 순조로워 이른 복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kt 국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충무 운영팀 차장은 12일 "피노가 최근 부상 부위의 통증을 말끔하게 털어냈다"며 "이번 주 가벼운 러닝과 캐치볼을 시작으로 재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노는 지난달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근육 일부가 파열돼 6주간 치료와 최소 2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진단 결과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피노의 빠른 복귀는 팀에도 희소식이다. kt는 피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인 투수 3명을 바탕으로 한 6인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차질을 빚었다. 설상가상으로 토종 선발들이 총체적 부진에 빠지면서 정상적인 선발 마운드 운영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피노의 복귀는 kt 마운드 운영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노는 앞으로 캐치볼-롱토스-불펜피칭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밟은 뒤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선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복귀할 수도 있다. 이충무 차장은 "회복이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시기다"며 "확실한 복귀 시기는 재활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하며 kt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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