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처리 반발’ 세월호 유가족, 엿새 만에 마침내 단원고 농성 해제…“재학생들에게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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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농성 해제, 연합뉴스
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농성 해제.

세월호 희생 학생 제적처리 사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안산 단원고 현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였던 유가족들이 엿새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14일 4·16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세월호 희생 유가족들은 희생 학생 246명이 제적 처리된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일 단원고 현관에서 농성을 시작,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농성을 풀었다.

이들은 “지난 12일 ‘기억교실(존치교실)’과 관련된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과의 면담 결과를 양측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면담을 통해 기억교실 물품의 권리는 유가족에게 있다는 점, 공사 미비로 안산교육지원청으로의 교실 이전이 어렵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

양측은 교실이 이전될 안산교육청의 공사 완료시기를 다음달 4일께로 보고, 교실 이전계획 및 준비 등을 동시해 해나갈 수 있도록 협의키로 했다.

4·16가족협의회는 입장 자료를 통해 “기억 교실을 두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농성하게 된 점에 대해 재학생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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