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심사 강화 여파… 주택매매거래시장 얼어붙어

여신심사 강화 여파로 주택매매거래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8만6천2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4%, 최근 5년 평균(9만1천건)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주택매매거래량도 28만6천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최근 5년 평균(29만7천건)에 비해 3.9%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전년 같은달 대비 수도권과 지방이 31.8%, 24.5%씩 감소했다. 올해 누계 거래량도 수도권 28.0%, 지방 25.7%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감소율은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34.3%, 연립ㆍ다세대 15.7%, 단독ㆍ다가구 주택 14.2% 등이다. 

올해 누계기준으로는 아파트 34.6%, 연립ㆍ다세대 8.8%, 단독ㆍ다가구 주택 6.2%씩 감소했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지역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수도권 일반단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가 다른 주택에 비해 매매거래량 감소폭이 컸다”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까지 겹쳐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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