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선생님 제발 저희 병원으로 와주세요” 전국 중소병원 10곳중 6곳 간호사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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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소병원 10곳중 6곳 인력난, 연합뉴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중소병원 10곳중 6곳 인력난.

 

국내 중소병원 10곳중 6곳은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병원이 지방에 있거나 운영 병상 수가 작을수록 간호사 인력난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362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0.2%가 간호사 인력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은 종합병원과 병원 등은 연평균 1일 입원환자(외래환자 12명은 입원환자 1명으로 환산)를 2.5명으로 나눈 수의 간호사 인력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재지에 따른 간호사 인력현황은 기준을 충족시킨 비율이 대도시 37.4%, 중소도시 31%, 군지역 17.3% 등으로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간호사 인력부족이 심각했다.

운영 병상 수가 300개 이상인 중소병원 54.9%는 기준 이상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병상 수가 300개 미만인 중소병원 가운데 기준을 충족시키는 비율은 30%에 그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 인력은 충분한데 간호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근무조건이 서울 대형병원을 따라갈 수 없다 보니 간호사 채용에는 항상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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