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공고 ‘사제동행 수원화성걷기’ 정조대왕 孝 사상 잇고… 스승의 은혜 되새겨

못다한 얘기 나누며 사제지간 情 ‘돈독’
“선생님께서 주신 관심·사랑 꼭 기억”

▲ IMG_3390 (2)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소진억)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스승과 제자들간 돈독한 정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삼일공고는 지난 13일 오후 전교생이 교사들과 함께 지역문화유산인 화성행궁을 걷는 ‘제1회 사제동행 수원화성걷기’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사제동행에는 재학생 약 1200여명은 물론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교직원 100여명이 모두 참가해 참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학생은 선생님을 공경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뜻을 모았다.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출발해 장안문, 서장대, 창룡문 등을 돌며 약 3시간에 걸쳐 교사와 학생들은 나란히 함께 걸으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특히 삼일공고는 수원 화성 안에 위치한 113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여서 이날 화성돌기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매일 접하면서 평소 충과 효에 대해 남다른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대표 임승주군(3학년)은 “선생님은 아버지 같으신 분이다. 정조대왕의 아버지에 대한 효 사상이 깃든 화성행궁을 함께 걸으며 그동안 선생님께서 주신 관심과 사랑을 기억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다”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소진억 교장은 “선생님들은 앞으로도 학생들을 더욱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 주시고, 학생들도 선생님의 마음을 늘 기억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우리학교가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계승해 나가는 학교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 행사를 해마다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