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 미국 BAU 국제대학 부총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동맹인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인터뷰를 통해 단독 보도했다.
파레스 보좌역은 이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100% 올려야 한다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동맹 간의 공평 분담이라는 ‘원칙’ 아래 앞으로 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꺼낼 최대치를 제시한 것이고,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협상테이블에 올릴 옵션 가운데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파레스 보좌역은 그러면서 지난 2012년 발효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FTA 협정 내용 모두를 취소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파레스 보좌역은 “트럼프 후보는 동맹인 한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이 북한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을 지키고 지지할 것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레스 보좌역은 다만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한국 정부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 아직은 경선단계여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할 수 없지만, 한·미 양국이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우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의 한국의 방위비 100% 부담 취지의 발언에 대해선 “원칙을 설명한 것이고 100% 부담을 언급한 건 협상 테이블에서 올릴 최대치를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탁월한 협상가로서, 일단 최대치를 보여주고 난 뒤 현실적인 협상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레스 보좌역은 미국 의회 일각에서 한·미 FTA 경제적 효과를 의문시하는데 대해 “트럼프 후보는 모든 협정에 대해 원점(Ground Zero)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협상가로서 테이블을 모두 치워놓고 협상을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