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는 16일 송도캠퍼스 28호관 107호 세미나실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사고 당시 탑승객의 생명을 구하려 자신을 희생했던 고 김기웅 학생(당시 도시건설공학 전공 4학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김기웅 세미나실’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최성을 인천대 총장과 김기웅 학생의 어머니 등 유족, 학과 교수, 총학생회장, 대학 선후배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고 김기웅 학생은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원이 아닌데도 다른 사람을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4년 자신을 희생해 다른 사람을 구하며 살신성인의 표본이 된 고 김기웅 학생을 의사자로 지정했고, 인천대는 고 김기웅 학생에게 당시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최 총장은 “성경엔 ‘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 이보다 더 큰사랑이 없다’는 구절이 있다”며 “고 김기웅 학생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모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사랑이다. 우리 모두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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