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FC의 U-18팀인 풍생고가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풍생고는 지난 14일 안양 자유공원에서 열린 FC안양 유스팀인 안양공고와의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이재현과 김기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전 전승(승점 27), 20득점-2실점의 막강 공격력을 과시한 풍생고는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서울 오산고(승점 23ㆍ7승2무1패)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A조 우승을 결정지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풍생고는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현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낸 뒤, 44분엔 아크 정면에서 김기열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자축했다. 구상범 풍생고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우승을 만들어냈다”며 “지고 있어도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이 9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리그 산하 유스팀들이 참가하는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는 총 23개 팀이 두 개조(A, B조)로 나뉘어 전기리그(1~11라운드)와 후기리그(12~22라운드)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전반기 조별리그 우승팀을 포함해 각 조별 1~4위 팀은 ‘전반기 전국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 진출권을 얻는다.
A조에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 풍생고와 오산고가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유스팀 매탄고가 강릉제일고(강원FC), 인천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등과 남은 두 장의 왕중왕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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