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사회 사회일반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71년간 한우물 판 교향악단 베이스 연주자, 공연 중 사망

승인 2016-05-17 06:21
연합뉴스 webmaster@ekgib.com
기자페이지

무려 71년간이나 한 교향악단에서 활동해 이 부문 세계 최장 기록을 보유한 여성 연주자가 공연 중 유명을 달리했다.

 

16일(현지시간)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연주자인 제인 리틀(87)은 전날 '브로드 웨이의 황금 시절'이라는 팝 콘서트 끝 무렵 앙코르 곡 연주 중 무대에서 쓰러졌다.

 

합창단원 중 내과 의사와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간호사가 급히 올라와 리틀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미국 언론은 리틀을 한 오케스트라에서 최장 기간 연주해 지난 2월 기네스북 세계 기록증을 받은 음악인이라고 소개했다.

 

고교에서 2년간 베이스를 배운 뒤 16세 때 애틀랜타 심포니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리틀은 이후 눈을 감는 순간까지 71년간 가장 큰 악기인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며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했다.

 

같은 교향악단의 플루트 연주자인 워런 리틀과 결혼해 41년간 해로한 리틀은 4명의 음악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폐회식 연주 무대에도 섰다.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토록 좋아하던 곡을 연주하다 떠난 리틀은 복 받은 인생을 누렸다"고 애도했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