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 판을 짜는데 앞장설 것” 정계복귀 임박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고자 한다”면서 사실상 정계복귀 의사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ㆍ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수원병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후 현실 정치를 떠나겠다고 밝혔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을 참배한 뒤 지지자 3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5·18은 항상 ‘시작’이다. 각성의 시작,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고,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면서 “지금 국민의 요구는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판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국내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해서 청년실업이 말도 못하게 늘어나고 있고 국민들은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좌절에 빠져 있다”면서 “그 분노와 좌절의 표시가 이번 4.13 총선 그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손 전 대표는 특히 “우리는 이번 총선의 결과를 깊이 새겨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안아서 새 판을 짜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을 여러분과 함께 같이 마음을 나누고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을 이었다.

 

손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치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발언을 자제해왔던 것과 달리 총선에 대한 평가는 물론 ‘새판짜기’라는 향후 활동을 의미했다는 점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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