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자원화는 이란에도 꼭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한국의 수도권매립지 시스템을 보고 배우려 합니다.”
마수메 엡테카(Masoume Ebtekar) 이란 부통령이 18일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방문했다.
마수메 부통령은 이란에서 환경부장관직을 겸직하고 있어, 자원화 경험과 선진시설을 갖춘 SL공사 방문을 직접 희망했다.
마수메 부통령은 이날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대사 등 8명의 일행과 체계화된 SL공사의 시설을 유심히 둘러봤을 뿐만 아니라, SL공사의 조직도 등 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이들은 홍보관에서 SL공사와 매립지에 대한 소개 영상과 공사 모형을 통한 매립 쓰레기의 자원화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매립이 90%가량 진행된 제2 매립장과 주요 폐기물 자원화 시설 등을 견학한 뒤 매립이 완료돼 공원 명소로 재탄생한 제1 매립장을 둘러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마수메 부통령은 현장견학을 마친 뒤 SL공사 측의 운영관리와 폐기물 자원화 등 선진 시설과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교류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매립지 운영관리와 매립가스 발전 등 폐기물 자원화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엡테카 부통령은 SL공사에 이어 한국환경공단을 방문해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대형 사업장이나 공장 굴뚝에 설치된 시설에서 측정된 정보를 취합하는 원격감시체계를 견학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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