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울산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수원FC는 포항 원정서 연패 탈출 노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초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또 ‘수원 더비’에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FC는 연패 탈출을 노린다.

 

수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7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승점 12ㆍ2승6무2패)의 시즌 초반은 순탄치 못했다. 

수원은 지난 4월2일 상주 상무와의 3라운드 승리(2-1) 이후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으로 부진했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에 따른 체력 소모로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은 지난 11일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내셔널리그 팀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꺾고(1-0)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뒤 14일 수원FC와의 역사적인 첫 ‘수원더비’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8위 울산(승점 12)을 상대하는 수원은 ‘신예 공격수’ 김건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건희는 지난 3일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본인의 프로 데뷔골 등 2골을 기록한 이후 전북 현대(8일)와 수원FC전에서 연속 도움을 올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중이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염ㆍ산ㆍ권(염기훈-산토스-권창훈)’ 트리오와 함께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10위 수원FC(승점 8ㆍ1승5무4패)는 22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무패(1승4무)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던 수원FC는 최근 들어 수비 조직력 문제를 드러내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상대 팀인 포항이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6위를 마크하는 등 까다로운 상대지만 공격수 오군지미와 미드필더 가빌란이 부상에서 회복해 제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점은 수원FC로서는 고무적이다.

 

한편, 3위 성남(승점 18)은 21일 오후 2시 상주원정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2위 탈환을 노리며, 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는 22일 오후 4시 9위 광주FC(승점 11)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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