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공간, 한국산기대에 특별한 '기부'

▲ 19일 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공간과 한국산기대간 '빅데이터 산학협력 협약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 19일 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공간과 한국산기대간 '빅데이터 산학협력 협약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창업한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은 경기도내 중소 벤처기업이 최근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빅데이터’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한 기부에 나섰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무상으로 대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대학은 이를 교육 커리큘럼 등에 활용해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흥 소재 IT 중소기업 ㈜공간(대표 김철민)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이하 산기대)는 19일 시흥 산기대 공학관 E동에서 ‘빅데이터 산학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공간은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빅데이터ㆍ인공지능 전문 IT기업이다. 빅데이터 큐레이션(다양한 정보를 수집ㆍ선별하고 여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일) 플랫폼인 ‘공간코어’를 기반으로 개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큐레이션 포털 ‘라이콕’, 국내 최초의 건축ㆍ인테리어 종합 오픈마켓 ‘홈콕’, 위치기반 건축ㆍ인테리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공사콕커’ 등을 개발ㆍ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공간은 빅데이터 큐레이션 플랫폼인 ‘공간코어’를 산기대에 기증한다. 공간코어는 빅데이터를 수집해 수요자에 최적화된 정보만을 골라 분석ㆍ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단순한 정보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기대는 기증받은 공간코어를 학생들이 시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빅데이터를 접목한 연구, 실습 등을 진행하는 데 이용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빅데이터 관련 교육자료 개발, 빅데이터 연구과제 공동 개발 및 발굴, 대학 전문인력과 기업체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취업협력 및 산학협력 연구센터 설립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서대영 산기대 컴퓨터공학부 학부장은 “국내에 아직 빅데이터 관련 IT기업이 많지 않은데 전문 기술을 갖춘 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교과 커리큘럼 반영, 외부강사 참여, 연구과제 수행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협력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승균 ㈜공간 전무이사는 “아직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중소기업이지만 지역 발전에 헌신하고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미래 빅데이터 산업의 주역을 육성하고, 더 나아가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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