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영철, 손수 준비한 생애 첫 팬미팅 "벅찼다… 송중기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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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나 혼자 산다 김영철, 방송 캡처

'나 혼자 산다 김영철'

'나 혼자 산다' 김영철이 생애 첫 팬미팅을 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하나하나 손수 준비한 팬미팅을 연 김영철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자신의 생애 첫 팬미팅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직접 준비를 시작했다. 팬들을 위한 질문 게시판을 만들고, 팬들에게 선사할 선물도 마련했다. 팬미팅 진행을 위해 후배 권진영에게 전화를 해 부탁도 했다.

70석 가량의 공연장을 빌린 김영철은 혹시라도 공간이 좁지 않을까 걱정했다.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팬미팅 시간을 기다렸고, 팬들이 하나 둘 객석을 채웠다. 하지만 김영철의 상상과는 달리 14명의 팬이 관객석에 자리잡았다.

김영철은 곧 감사한 마음으로 팬미팅을 이어갔다. 그는 "여기 다들 아는 분들이시다"라고 자신의 골수팬이 찾아왔다고 반가워 했고, 새로 만나게 된 6명의 팬들 이름을 즉석에서 외운 뒤 "제가 팬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는 최초의 연예인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자신이 준비한 깜짝 문제인 첫 수상과 드라마 출연작을 맞히지 못하자 "이래서 더 좋다. 너무 아는 것보다 낫지 않냐"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어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 신민아라고 말했는데 최근에 바뀌었다. 한채아 씨다"라고 무지개 회원으로 함께 하는 한채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팬미팅을 하며 팬에게 백허그를 하고 머리를 묶어주는 등 서비스를 했고, 1호 팬까지 합류한 14명의 팬들 앞에서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노래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철은 "14명이었지만 1천400명 못지 않게 벅찼다. 정말 제가 송중기가 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첫 팬이 18년의 기록을 담은 사진첩과 함께 "18년간 소녀감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오빠. 늘 열심히 사는 그 삶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편지에 눈시울을 붉혔고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시절을 보상받는 마음이 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그동안 팬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들에 의존하지 않고 방송해왔다. 하지만 이젠 팬보다 친구같고 동반자 같은 마음이 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나 혼자 산다 김영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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