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포항 상대로 원정 첫 승… 3연패 탈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FC가 1군 무대 원정 경기 첫 승을 따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캡틴’ 이승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어낸 수원FC는 지난 4월3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승5무4패, 승점 11이 된 수원FC는 하지만 여전히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FC는 수비의 핵인 블라단과 레이어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수비력이 우려됐었다.

수원FC는 전반 12분 포항 문창진의 땅볼 프리킥과 20분 양동현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박형순이 선방했고, 21분에는 문창진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는 등 경기 초반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28분 이승현이 오른쪽 측면 침투 후 올린 크로스를 가빌란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빗나갔고, 39분 김병오슈팅도 골키퍼 가슴에 안겨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역습 기회를 엿보던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부관이 올린 크로스를 이승현이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포항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들어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수원FC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한편, 3위 성남FC(승점 21)는 전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티아고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2골을 넣은 티아고는 시즌 9골로 FC서울의 아드리아노(7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 수원 삼성은 21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대4로 패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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