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서울 동대문에 문을 연 두타면세점에 세계 최초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두타면세점 전 층에 걸쳐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를 설치했다.
‘360 카세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새로운 스타일의 시스템 에어컨으로 공간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원형 디자인과 찬바람이 직접 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하는 수평기류 기술, 냉기를 고르게 퍼지게 하는 냉방 기능이 장점이다. 기존의 사각형 시스템 에어컨은 직각으로 이뤄져 있어 냉기가 흐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었지만 ‘360 카세트’는 이를 개선했다. 특히 찬바람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25%가량의 냉방 효율 저하도 원형 에어컨인 ‘360 카세트’에선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360 카세트’는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를 대신해 수평 기류를 구현하는 부스터 팬이 적용된 제품이어서 두타면세점을 찾은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부스터 팬은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서 활용하는 기류 응용 원리에 착안, 개발됐다.
자연의 곡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360 카세트’는 어떠한 공간에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삼성전자는 두타면세점의 실내장식에 맞춰 설치 장소에 따라 블랙과 화이트 패널의 실내기로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공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60 카세트’를 공개한 자리에서 김찬중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간의 통일성과 조화인데 네모난 모양의 투박한 에어컨 실내기 때문에 항상 골치를 썩는다”며 “원형은 최근 건축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완벽함과 기능성을 상징한다”고 ‘360 카세트’의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타면세점에 뛰어난 조형미와 혁신적인 냉방 기능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 제품을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삼성전자는 아름다운 실내장식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과 시스템 관리의 효율성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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