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훔쳐 메신저 사기·중고거래 먹튀행각 2명 구속

고양경찰서는 훔친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신저 사기’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먹튀’ 행각을 벌인 혐의(사기)로 A씨(2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7명으로부터 61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전국 찜질방을 돌며 훔친 스마트폰 메신저에 ‘부모님 치료가 부족하다’ 등의 메시지를 남겨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받아왔다.

 

스마트폰 소유자가 잠이 깨기 전에는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구매 의사 글을 게시한 피해자에게 물품 판매 대금을 먼저 받은 뒤 택배 박스에 벽돌, 소주병 등을 배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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