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중부지방국세청 등 전국 3곳의 지방국세청에 소액체납 전담팀을 구성해 올 상반기에만 300억원에 달하는 세수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월 중부ㆍ서울ㆍ부산지방국세청 등 3곳에 ‘소액체납 전담팀’을 조직했다. 500만원 미만 체납자를 상대로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고, 방법을 안내하는 콜센터 형태로 운영되면서 전담팀의 올 1분기(1∼3월) 징수실적은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전담팀 도입 초기부터 소기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전담팀 인력의 증원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하는 한편, 내년부터 전국 6개 지방국세청에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소액체납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세금을 밀린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전담팀을 통해 체납 사실을 알려주고 자연스럽게 납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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