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관련 사업을 추진해나갈 ‘경기도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가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는 지난 20일 경기도의회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위원회 구성 및 위원 위촉을 마쳤다.
위원장은 정대운 의원(광명2)이 선출됐으며, 선감학원희생자협의회, 선감동 지역 주민대표, 안산지역사연구회, 변호사 등 9명이 위촉직 위원으로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은 경기도 정책기획관, 자치행정국장, 보건복지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여성가족국장, 안산시 복지문화국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경기도선감학원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앞으로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다시 한 번 확인해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명예를 회복하고 사회가 올바르게 자리매김해 가는 길”이라며 “향후 위원회 활동결과를 도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운 위원장은 “앞으로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진상 규명에 대해 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에 도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서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서 수시로 교감하고 선감학원 관련사건 재조명과 위령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28일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선감학원 묘역 등에서 선감학원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령제에는 선감학원 관계자와 시민단체 등 200여 명 참여하며 선감학원 희생자 위령제, 선감 옛길 역사탐방, 추모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이호준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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