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3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800병상 규모의 청사진을 가진 동백세브란스병원은 당초 올해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지난 2012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연세의료원의 자금난과 인턴·레지던트 등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으로 인해 2014년 12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그는 “용인시는 100만 대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다”며 “때문에 중병을 치료해야 하는 시민들은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수원이나 성남 등 인접 도시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국비로 병원을 짓고 운영은 연세의료원에서 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평상시에는 일반 종합병원(600병상)으로, 대형재난 발생시에는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200병상)으로 운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9일 홍윤식 행자부 장관을 만나 용인수지경찰서·죽전파출소 신설, 기흥구 마북동 도로환경 개선공사 예산 1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한 바 있고, 지난달 23일에는 남경필 지사를 만나 기흥구 구성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예산 15억원을 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용인 기흥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20대 총선에서 용인정에 출마,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당선인에게 패해 낙선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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