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ㆍ김무성 전 대표ㆍ최경환 의원 회동…당 정상화방안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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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진석 김무성 최경환, 방송 캡처
정진석 김무성 최경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당내 각 계파를 대표하는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국회의원 등과 전격 회동해 당 정상화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핵심 의제는 당의 지도체제를 기존 최고위 중심의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였다.

기존 최고위 체제는 각 계파 수장이나 대리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 보니 계파 갈등만 노출할 뿐 주요 현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이날 회동에선 지금의 최고위를 협의체로 격을 낮추고 당 대표에게 권한과 책임을 집중시키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동시에 뽑는 기존 방식을 바꿔 둘을 따로 선출, 당 대표 정당성을 강화하고 최고위원보다 격을 높이는 구상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 개정이 이뤄지면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총재가 지금의 최고위 체제로 전환한 뒤 당 지도체제가 14년 만에 전면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밖에 이날 회동에선 비대위와 혁신위를 하나로 합치고 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방안도 강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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