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 불발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112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이 사실상 불발됐다.

 

정현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에게 0대3(1-6 4-6 4-6)으로 완패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4게임을 패해 주도권을 뺏긴 정현은 이후 2,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힘없이 주저 앉았다.

 

이날 패배로 정현은 리우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은 이번 대회가 끝나고 다음달 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얻게 된다. 다만 한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랭킹 70위권까지 순번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야 세계랭킹 7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로써 정현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와일드카드를 통해서만 올림픽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테니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이형택이 출전했으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아무도 나가지 못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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