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에 대해 회상하며 오열 “아버지께서 일 크게 만든다고 비난해”

P1.jpg
▲ 사진=정정아 아나콘다, 방송 캡처
정정아 아나콘다.

EBS ‘리얼극장-행복’(이하 ‘리얼극장’)에 출연한 배우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지난 2005년 KBS 2TV ‘도전지구탐험대’ 촬영 중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뒤 이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그녀는 프로그램을 폐지시킨 연예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방송을 쉬면서 이 과정에서 아버지와도 갈등을 겪었다.

정정아는 지난 24일 밤 방송된 ‘리얼극장’에 나와 아버지가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나콘다가 제 근육을 물고 있다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아버지 정대근씨는 이에 “아나콘다에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 일을 만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그냥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무서웠지? 얼마나 놀랐겠니’라고 한번이라도 이야기 했으면 가슴이 이렇게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오열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