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촌의 집 봉사나선 인화회, 영림목재 이경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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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영림목재(주) 이경호 대표를 비롯한 인화회 회원들이 인천시 부평구 지체 장애인 시설인 성촌의 집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26일 정오께 인천시 부평구의 장애인 거주시설 ‘성촌의 집’,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고기와 쌈 채소 등을 배식하며 장애인들의 식사를 도왔다.

장애인들은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배려에도 감사표현을 잊지 않았다. 식사를 도운 뒤 청소까지 마친 봉사회원들은 성촌재단 김영주 대표이사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곳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인화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회원 10여명. 성촌의 집을 비롯해 각종 복지재단과 교회, 군부대 등에 200여 명의 회원이 번갈아가며 봉사를 다닌다. 특히 지역사회의 리더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점에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바가 큰 모임이다.

 

인화회에서만 20년 이상 봉사를 해왔다는 영림목재 이경호 대표는 “성촌의 집은 지난 1973년부터 연을 이어온 소중한 곳”이라며 “잠시나마 후원회장 역할을 했던 곳에 봉사자로 참여하니 더욱 보람차다”고 말했다.

 

인화회 회원들은 봉사와 후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인화회 회원들과 연평도 사건 현장을 둘러보던 때를 잊을 수 없다”며 “피해 현장을 보고, 또 피해자들을 위문하고 후원했던 경험 등이 스스로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달 초 단장을 맡고 있는 인천남성합창단을 이끌고 필리핀 현지에서 교민 위로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인화회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으로 시민, 특히 학생을 위한 기부·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봉사와 기부가 생활화된 성숙한 시민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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