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ㆍ서울대 등 9개 대학, 이공계 병역특례 등 전문 연구요원제도 폐지 반대 “즉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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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연합뉴스
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카이스트(KAIST)와 서울대 등 9개 대학들이 정부의 이공계 병역특례 등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대, 한양대 등 9개 대학들은 지난 30일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반대 의견서를 제시했다.

이들 대학들은 의견서를 통해 “지난 40여년 동안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연구요원제도는 고급 두뇌의 해외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인재의 연구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 작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계획에 대해선 “병역자원 감소를 이유로 국가 미래를 책임져야 할 핵심 이공계 인력의 연구경력을 단절시켜 국가경쟁력 약화를 유발하게 하는 결정이며 국방 인력자원을 양적 측면에서만 본 근시안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우수 이공계 인재가 절실한 상황에서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과학기술은 물론 국가경쟁력 약화 초래가 명백하기 때문에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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