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도당위원장 하마평 솔솔

새누리, 재선 김명연·함진규·이우현·이현재·홍철호 거론
더민주는 이원욱 재도전 관심… 김경협·이언주도 물망

새누리당이 8월초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고 더불어민주당은 8월27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여야 경기도당위원장이 누가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따르면 여야 원구성 협상에 따른 상임위원장 도전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공개적으로 도당위원장 도전 의사를 밝히는 의원은 없지만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하마평이 나오는 중이다.

 

새누리당은 3선인 김영우(포천·가평)·김학용(안성)·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모두 상임위원장 도전이 예상되면서 재선 의원들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중점 거론된다. 재선 의원은 총 7명(김명연·함진규·이우현·이현재·주광덕·홍철호·유의동)이다.

 

이중 김명연 현 도당위원장(안산 단원갑)은 원내수석대변인을 맡아 재선 도전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당내에서는 도당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우현 의원(용인갑)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온다. 이 의원은 19대에도 의욕을 보였으나 경선에는 나서지 않고 양보한 바 있다.

 

또한 이현재 의원(하남)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져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현재 의원은 당내 손꼽히는 정책통이다. 이밖에 홍철호 의원(김포을)도 거론되나 이우현 의원과 같은 해병대 출신이어서 이우현 의원이 나설 경우 경선 도전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차례 도당위원장에 도전했던 이원욱 의원(재선, 화성을)의 재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이 의원은 초선이던 지난 2013년 도당위원장 경선에 나섰지만 김태년 의원(3선, 성남 수정)에게 밀렸었다.

 

이밖에 재선 의원 중 김경협(부천 원미갑)·이언주 의원(광명을)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국회 원구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더민주가 혁신안을 통해 권역별 대표를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하는 당헌당규를 마련한 상황이어서 전당대회준비위에서 앞으로 진행할 지도체제 개편 여부가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행대로 권역별 대표가 최고위원이 될 경우 경기도가 더민주 전체 의석 123석의 3분의 1에 달하는 40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재선 의원이 맡아왔던 관행을 3선 이상의 중진 의원급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3선 의원 중에서는 윤호중(구리)·김상희(부천 소사)·정성호 의원(양주)이 도당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없다.

 

김재민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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