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이스피싱 인출책·대포통장 판매자 무더기 검거

고양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과 대포통장 판매자 등을 무더기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출책 S씨(33)는 중국 총책의 지시로 지난 5월11일 부터 일주일 동안 L씨(46) 등 44명이 입금한 1억2천200만 원을 인출해 다른 조직원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정부의 서민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속여 고금리 캐피탈에서 대출을 받게 한 뒤 이 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하도록 해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위해 보증보험료가 필요하다고 속여 125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S씨는 총책이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대포통장을 보내면 출금을 하고 다른 조직원에게 보내주는 조건으로 20만 원 가량씩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중국 총책에게 대포통장을 1개 당 200만 원에 넘긴 K씨(57)와 J씨(47여) 등 16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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