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국빈방문차 파리로 향했다.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역대 최상의 한·불 관계 속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방문은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우리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프랑스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16년 만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로써 취임 후 매년 한·불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동안 경제협력을 공고히 하는 세일즈외교와 북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대북압박 외교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순방 기간 비즈니스 상담회를 완료한 결과 모두 820억 원(6천877만 달러)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순방 기간 아프리카 3개국과 경제분야 76건을 포함해 총 8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문별로는 교역·투자·산업협력이 20건, 인프라·에너지 14건, ICT·과학기술 19건, 복지보건의료 13건, 새마을운동·농촌·농업 10건, 기타 6건이다.
이번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경제사절단은 소·중견기업 102개사, 대기업 22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 42개사 등 총 166개사로 구성됐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대 바이어의 비중이 2.6대 1이었는데 아프리카에서는 4.7대 1로 현지 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몰렸다”며 “특히 우간다의 경우 박 대통령의 순방 사실이 알려지고 경제협력 기사가 나오면서 많은 현지 기업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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