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사진에 경기지역 조합장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본보 6월 1일자 8면)한 가운데 중앙회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 마지막 날인 1일 이종근 부천원예농협 조합장(61)이 품목조합 후보자 추천회의에서 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됐다. 이로써 경기농협은 관내 4명의 조합장이 중앙회 이사로 참여하는 영예를 안았다.
1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이날 중앙회 본부에서 3명의 이사 후보를 선출하는 농업계 품목 조합 후보자 추천회의에서 이종근 부천원예농협 조합장과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김봉학 전북 익산원예 조합장이 뽑혔다. 이 조합장은 2선으로 시흥시의회 2ㆍ3ㆍ4대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관내에서 역대 최다 중앙회 이사 후보가 탄생하면서 경기농협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앞서 지난 30일 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인삼계 품목조합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에서 김인수(66) 개성인삼농협 조합장이 당선된 데 이어, 31일에는 지역농협 경기도 추천회의에서 여원구(69) 양서농협 조합장이 후보자로 결정됐다. 같은 날 중앙본부에서 열린 지역축협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에서는 손연식 안양축협 조합장(61)이 뽑혔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 마지막 날에 관내 조합장이 또 이사로 진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역대 최대로 많은 인원이 이사로 진출하게 된 것은 그만큼 경기농협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사 후보로 추천된 4명의 조합장은 오는 7일 농협중앙회 임시 대의원회 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로 확정된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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