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작업일지 조작 정황 포착…숨진 직원 혼자 나홀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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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크린도어 사고, 연합뉴스
스크린도어 사고.

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 도어 보수 협력업체 직원 사망 사고를 수사하면서 사고 당일 작업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2인 1조로 작업했다는 작업일지가 조작됐다는 정황을 포착,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 보수 협력업체인 은성 PSD소속 정비직원이 숨진 결정적 이유로 혼자 작업을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보지 못한 이유가 주변 상황을 봐줄 동료가 없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찰은 은성PSD의 사고 당일 작업일지에는 2인1조로 작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숨직 직원이 사고를 당한 후 작성됐다면 책임자가 자신의 과실을 은폐하기 위해 작업일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은 이번주 중으로 사고 당일 은성 PSD 직원들을 소환, 작업일지 작성자와 시점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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