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육상선수권...女 주니어부 3천mSC 이수진 금
‘준족’ 김광열(과천시청)과 김경화(김포시청)가 국내 최고 권위의 제70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400m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윤충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광열은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400m 결승에서 47초58을 기록, 최동백(한체대ㆍ47초90)과 엄수현(국군체육부대ㆍ48초12)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김광열의 우승은 올 시즌 전국실업육상선수권(4월) 이후 두 번째다. 김원협 감독의 지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김경화도 여자 400m 결승서 55초73을 마크해 이아영(화성시청ㆍ55초89)과 김신애(시흥시청ㆍ56초57)를 누르고 시즌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110m 허들 결승서는 이정준(인천시청)이 13초86으로 민경도(안산시청ㆍ14초48)와 명창기(용인시청ㆍ14초60)를 제치고 우승했고, 팀 후배 강다슬(인천시청)은 여자 100m서 11초85로 유진(충주시청ㆍ11초99)에 앞서 정상에 올랐다. 남자 해머던지기 장상진(과천시청)과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인천시청)은 각각 66m07, 5m97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 제16회 한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3천m 장애물경주(SC)에서는 이수진(경기체고)이 11분15초13으로 강예진(충북체고ㆍ11분16초51)과 고희주(제주 남녕고ㆍ11분43초92)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400m서는 고승환(성균관대)과 박진우(경기체고)가 각 48초71, 49초03으로 은ㆍ동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400m 계주의 경기체고(50초40)와 안산 원곡고(52초70)도 2ㆍ3위에 입상했다.
여자 높이뛰기 장선영(과천중앙고)은 1m73을 뛰어 김은정(한체대)과 동률을 이뤘지만 시기 차에서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3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규모 대회인 이번 대회는 고교ㆍ대학ㆍ일반부 구분 없이 시니어부와 주니어부로 나뉘어 각 종목별 최고를 가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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