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삭둥이 한명회’ 배우 정진 암투병 끝에 2일 별세, 향년 75세…“후배들 권익향상 위해 애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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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배우 정진 별세, 연합뉴스
배우 정진 별세.

배우 정진씨(본명 정수황)가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해 9월부터 담낭암으로 투병해왔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무대를 거쳐 지난 1979년 TBC 공채로 뽑힌 뒤 ‘제1공화국’, ‘임진왜란’, ‘한명회’, ‘설중매’, ‘제4공화국’, ‘태조 왕건’, ‘황진이’, ‘식객’, ‘천추태후’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한명회’에서 보여준 노회한 지략가의 모습이 고인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됐다.

스크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영화 ‘장사의 꿈’, ‘중광의 허튼소리’, ‘J에게’, ‘소금장수’, ‘엄마는 외출중’, ‘홍두깨’, ‘칠삭동이의 설중매’ 등에 출연했다.

지난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지난 198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정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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