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께 안산시 상록구 반월파출소 뒤편 주차장에서 이 파출소 소속 J경사(42)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소리를 들은 동료 직원들이 주차장으로 달려나갔고 발견 당시 J경사 주변에는 평소 소지하고 다니던 3.8구경 권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탄피는 현장에서 12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고 총기에는 장전한 5발 중 4발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주차장을 비추는 CC(폐쇄회로)TV는 없지만, 당시 현장에 다른 사람이 없었던 점, J경사 손에 화약 반응이 나온 점 등을 감안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J경사는 관리대상도 아니었고 동료와 불화도 없었다”며 “그동안 성실하게 근무해왔고 자살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J경사의 자살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진경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