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귀가 늦다’ 부부싸움 50대 남편이 아내 흉기살해

아내가 평소보다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주방에 있던 흉기로 아내를 찔러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로 K씨(52)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K씨는 4일 오후 11시45분께 시흥시 대야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A씨(47)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직장에 다니는 아내가 이날 밤 10시 넘어 귀가했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범행 직후 119에 신고했으며, 119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곧바로 인천소재 병원으로 옮겨졌나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 수술 중 사망했다.

 

집에는 아들과 딸이 함께 살고 있었지만 범행 당시 집 안에는 K씨 부부만 있었으며, 그동안 K씨 집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전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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