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개인종합 최고점은 경신 연기완성도 높여 올림픽 대비를
손연재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7차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74.65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까지 손연재의 개인종합 최고점은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72.800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을 받았고, 한 주 뒤 에스포 월드컵에서 73.550점으로 기록을 끌어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월 페사로 월드컵에서 73.9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지난주 소피아 월드컵에서 74.200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0.450점을 높였다.
올 시즌 매 시합에서 개인 최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약에는 지난 시즌까지 비교적 약했던 곤봉과 리본에서 꾸준히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한 몫 하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해 월드컵대회 곤봉과 리본에서 단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직전 소피아 월드컵에서 곤봉 금메달(18.550점)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점(18.750점)을 받았다. 리본 역시 18.700점으로 자신의 종목 최고점이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손연재보다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여전히 고민이다. 결국,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결정하는 것은 순위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종합 1위는 마르가리타 마문(76.550점) 2위는 알렌산드라 솔다토바(75.700점·이상 러시아), 3위는 간나 리자트디노바(75.150점·우크라이나)였다.
국가별 2명만 출전 가능한 리우올림픽에서 솔다토바 대신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나올 경우 러시아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두고 각축을 벌일 가능성이 크고, 리자트디노바가 손연재와 동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손연재로서는 리우올림픽까지 남은 2개월간 연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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