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은 오는 14일까지 ‘제36회 인천한국화회전’과 ‘제11회 최윤정 개인전’을 선보인다.
먼저 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열리는 ‘제36회 인천한국화회전’은 앞서 송모를 통해 선정된 21명의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가들로, 전통적인 한국화의 구조에 다양한 실험적 요소들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30여점의 작품들은 전형적인 한국화의 묘미를 간진하고 있으면서도 색감, 구도 등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 ‘선율’ ‘도약’ ‘자작나무 숲 이야기’ ‘그리운 날에’ ‘사이 2016’ 등은 한국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멋을 보여준다.
전시의 주제는 ‘Id-forever(이드-영원히)’. 작가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정신분석학(id(본능), ego(자아), superego(초자아)) 중 id(본능)에서 영감을 얻어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의 작품에는 주로 불이 등장한다. 작가에게 있어 불은 분노를 말하기도 하지만 ‘심장’과 ‘열정’, ‘꽃’과 ‘에너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불멸의 오브제인 ‘불사조’도 등장하는데, 이는 본능이 가진 큰 에너지를 상징한다.
특히 작가의 강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 다양한 재료의 혼합은 작품을 보는 또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인천의 작가들은 소재와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개개인의 특징과 새로운 실험을 도모하는 실험정신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인천의 미술을 제대로 감상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899-1588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