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경희대)이 2016 세계대학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강채영은 6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팀전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고 대한양궁협회가 7일 밝혔다.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 강채영은 ‘라이벌’ 유수정(한체대)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6대5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한 후 유수정, 김경은(우석대)과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한국이 대만을 6대2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또 강채영은 박성철(계명대)과 호흡을 맞춘 혼성팀전에서도 프랑스 팀을 슛오프 접전 끝에 5대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보태 3관왕이 됐다. 이로써 강채영은 지난 4월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4위에 머물러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편,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박성철, 허재우(계명대), 곽동훈(배재대)이 출전한 한국은 대만을 6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 밖에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중원대)가 남자 개인전 결승서 에브렌 차으란(터키)을 145대143으로 꺾고 우승한 뒤 김정민, 양영호(이상 중원대)와 팀을 이룬 단체전 결승에서도 러시아를 227대226으로 제쳐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김종호는 고소영(한체대)과 짝을 이룬 혼성팀전 결승서도 터키를 157대156으로 꺾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는 고소영이 세라 프리엘스(벨기에)를 147대140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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