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외야수 유한준(35)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유한준은 7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열린 2016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선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2대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유한준은 세 번째 타석이던 5회말 대타 모상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는 kt가 5대2로 이겼다.
비록 안타를 때리진 못했지만, 부상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한준은 지난달 6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초 수비 도중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병원에서 치료 후 재활에 들어간 유한준은 이로써 정확히 한 달 만에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이제 막 재활경기를 시작한 만큼, 유한준의 실제 복귀 시점은 6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kt 감독도 그를 서둘러 불러올리진 않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완벽히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리하다 부상 부위가 재발하면 더 큰 손해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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