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사실상 확정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오는 11월8일 열리는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 힐러리 전 장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사실상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월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로 경선을 시작한 이래 127일만에 후보로 확정됐으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여성 대선후보가 됐다. 클린터 전 장관은 오는 7월 전대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된다.

 

AP 통신은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 과반인 2천383명을 확보해 ‘매직넘버’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일반 대의원 1천812명에 더해 경선 레이스 전 이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둔 당연직 슈퍼대의원 571명을 합친 수다.

 

클린턴 전 장관은 AP의 매직넘버 도달 보도가 나온 뒤 “뉴스에 따르면 우리가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당시 ‘검은 돌풍’을 앞세운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던 클린턴 전 장관은 8년만에 경선 패배를 설욕하고 대권 도전 재수에 성공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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