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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국회의장 본회의서 자유투표 제안” 수용키로…치열한 갑론을박 예고

승인 2016-06-07 18:40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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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민주 국민의당, 연합뉴스
더민주 국민의당.

여야가 국회의장직을 어느 당이 맡느냐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이 제안한 ‘본회의서 자유투표’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의 자유투표 제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으며, 의원들은 “의장직은 우리가 맡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지만, 이번 제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의견들이 대립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우리가 과연 원칙에 반하는 짓을 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심재권 의원은 “국민의당의 의견을 받아들이자”고 말했고, 김진표 의원도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이려면 기간 내 원을 구성, 국민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투표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민의당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자유투표가 진행되더라도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자유투표 결과는 낙관할 수 없다.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자유투표를 하겠다고 언급한 적은 없다. 그렇게 녹록한 분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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