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주차·안내’ 자회사 설립…고객서비스 만족도 개선 나서

킨텍스가 도급 형태로 운영하던 주차·안내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할 자회사를 설립해 고객서비스 만족도 개선에 나선다. 자회사가 설립되면 연간 3억여원의 예산절감과 업무 효율성 제고, 고양시민 채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고양시는 지난 7일 개회한 제203회 고양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출자기관의 자회사 설립에 관한 건’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 킨텍스로부터 ‘자회사 설립 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제출받고 시의회에 의견 검토를 요청했다.

 

보고서는 ‘주차·안내 직원의 근무태만, 고객 불만 등으로 문제가 발생해도 개선을 위한 업무지시가 불가능하고, 비정규직으로 인한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COEX, 우정사업본부, 코레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도시철도공사, (재)경찰공제회 등 다른 공공기관도 자회사를 설립해 경영 합리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는 킨텍스로부터 이 보고서를 제출받고 관련 법률을 검토한 결과 자회사 설립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킨텍스와 관련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지출법)’은 자회사 설립 규정이 없어, 지출법의 모법인 ‘지방공기업법’에 준용해 관련 절차를 밟도록 했다.

 

킨텍스는 이번 시의회 정례회에서 자회사 설립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이를 참조해 자본금 3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킨텍스는 자회사 설립으로 연간 3억여원의 예산절감, 고양시 세수입 증대, 고양시민 채용, 업무 효율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출법에 관련 규정이 없어 행정자치부에 질의한 결과 자회사 설립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지출법과 연관된 공기업 중에 최초로 킨텍스가 자회사를 설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경영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서비스와 전문성이 향상되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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