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극복이 한국 제조업 성장 원동력”

제361회 새얼아침대화 '기로에 선 한국의 제조업'

▲ 사본 -제361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주현 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제361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주현 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향후 한국 제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361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기로에 선 한국의 제조업’이라는 주제로 주현 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주현 연구위원은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한국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가 우리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라며 “경제가 성장하려면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위원은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최고라며 연구개발투자액도 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 효율성은 낮을 뿐만 아니라 정치나 정부의 낮은 신뢰성, 전근대적 기업 경영, 비협조적 노사관계, 고용과 해고의 낮은 유연성 등 투입 주도형 경제성장 정책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발생한 조선·해운기업 사태에 대해 기업에 국가 재정을 투입해 살려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산업정책을 바꾸기보다 정부에 의존하는 기업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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