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성 타겟 범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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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이른바 ‘묻지 마 범죄’가 잇달아 발생, 늦은 저녁 귀가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안전에 맘 졸이고 나아가 남성 대 여성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현상마저 생겨나고 있다. 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상대 범죄에 대한 유언비어가 증폭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여성범죄에 대비해 무성한 소문보다 경찰이 제공하는 각종 정책과 서비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알아 둔다면 스스로를 지키는 안전한 귀가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든든한 치안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의왕경찰서는 여성의 밤길 귀가 시 불안감이 느껴질 때 집까지 동행하는 ‘여성 안심귀갓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늦은 밤 후미진 거리를 지나기 부담스러울 경우 가까운 정류장이나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으로 이동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면 안심귀갓길 서비스로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또 여성 범죄 근절을 위해 의왕경찰서 형사과 소속 형사들의 ‘안심순찰’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안심순찰제도는 가로등이 부족해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이나 여성 단독 거주가 많은 원룸 촌 등으로 선정된 여성 안심구역을 심야시간대 형사기동차량으로 순찰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형사 활동이다. 이들의 순찰로 여성 상대 범죄를 제압하는 동시에 강력하게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경찰의 노력 외에도 늦은 밤 귀가하는 경우 이어폰으로 음량을 크게 한 채 음악을 들으며 걷는 것을 삼가고 택시를 이용할 때는 차량번호와 차종을 주변에 미리 알려 이동상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스스로를 지키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 이상의 여성을 향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경찰 역시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강력범죄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여성들의 안심치안을 이끌어 낼 것이다.

 

정주영 의왕경찰서 형사과 형사지원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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