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LA 다저스)이 18일 만에 재활 등판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싱글 A 팀인 랜초쿠가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6개였고, 볼넷은 없었다.
류현진은 1회 타자 3명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첫 타자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1실점 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 두 개를 허용했고, 3루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3회 삼진 2개를 엮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올해 들어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메이저리그 바로 전 단계인 트리플A로 승격해 4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어깨에 통증이 찾아오면서 지난달 31일 예정된 4번째 재활 등판이 연기됐다.
류현진은 결국 휴식 후 롱토스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싱글A 등판부터 다시 단계를 밟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5일 류현진에 대해 “최소 네 차례 정도 재활 등판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현재 추세라면 류현진의 전반기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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