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참사로 美 대선정국 요동…힐러리 “테러행위로 유세 취소” vs 트럼프 “오바마 사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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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올랜도 총기난사, 연합뉴스
올랜도 총기난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사고가 대선정국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국가적 비극을 맞아 오는 1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할 예정이었던 합동유세를 취소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주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테러예방 대책이 허술하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힐러리 전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러한 끔찍한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내 마음은 함께 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오는 15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하기로 예정됐던 위스콘신 주 합동유세를 전격 취소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주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올랜도에서 정말 나쁜 총격, 경찰은 테러리즘의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많은 이들이 죽고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결국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말을 언급할까? 만약 하지 않는다면 수치심을 느끼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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