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몸과 마음 건강한 도시로… 수원시 ‘정신건강 수도’ 선포

마음건강 ‘앱’으로 진단·상담까지 한번에
치매예방·행복증진 프로그램 개발 앞장
사고·재해 심리적 외상도 신속대처 가능

▲ 노인치매정신건강센터 개소식
2016년은 수원시가 정신건강사업을 시작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아동·청소년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자살예방과 중독관리를 위한 특화적인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수원시의 정신건강사업을 살펴봤다.

▲정신건강수도

지난 1995년 12월 정신보건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시는 이듬해인 1996년 수원시정신보건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2014년까지 자살예방센터와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건강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까지 설치했다.

시민행복증진과 재난심리지원을 위한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까지 개소한 시는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에 전문화된 센터와 자살예방 및 중독관리를 위한 특화센터까지 모두 갖춘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이에 시는 올해 수원을 정신건강수도로 선포하고 앞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신건강사업 정책방향 및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 건강박람회 기념 촬영
▲언제 어디서나

1. WHO(수원시민 누구나)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까지 전 생애에 걸쳐 ‘평생 정신건강통합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원시민이라면 정신질환자뿐 아니라 정신건강문제가 있는 누구나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구성된 정신건강신호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파란불’은 안전신호로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스트레스관리와 행복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된다. 

‘노란불’은 주의신호로 정신질환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회복탄력성 향상시켜 위기상황에서도 견디는 힘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빨간불’은 위험신호로 전문적인 질환관리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및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녹색불’은 자원봉사 특화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인적·물적 자원을 보완하고 나아가 이타적인 가치관이 사회 모두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행복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WHEN

수원시민은 언제나 ‘마음건강로드맵’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12가지 핵심 정신건강질환을 예방관리 할 수 있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앱을 통해 생애주기별 12가지 핵심 정신질환에 대해 3분 안에 자신의 상태를 평가받을 수 있고, 3일 이내에 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3개 이상의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도 제공된다.

 

3.WHERE

수원시민은 어디서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론에 근거한 스트레스관리, 행복증진,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직접 개발하고 보급할 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건강문화콘텐츠를 개발, 인문학 강좌코스와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행복 영화제, ‘마음건강돌봄농장’ 운영을 통한 원예치유프로그램, 자연치료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 다양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블로그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4.WHAT

수원시민은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행복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자기결정성이론과 이타주의에 기반한 자원봉사 특화프로그램을 개발, 정신건강자원봉사시스템(자원봉사랭킹, 등급제, 미션클리어, 명예전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센터 중 국내 최초로 교육부에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인증받아 운영 중이다.

▲ 수원시정신건강사업 성과보고 및 비전제시 행사에서 노인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5.HOW

수원시민은 어떤 종류의 정신건강문제가 있더라도 상담을 통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각종 사고와 재해, 대인폭력(성폭력 등)으로 인한 다양한 심리적 외상 등 재난 발생 시 응급재난심리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른 시일 안에 피해자가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 제공하고 있다.

 

6. WHY

수원은 정신건강수도로서 “12+3.3.3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번 정신건강 수도선포를 계기로 정신건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인과 가족문제, 사회·경제적 문제를 되돌아보고 점차 늘어나는 정신건강 문제 및 다양해지는 정신건강 서비스 요구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관·안영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